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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이야기

제가 '진상짓'을 한 건지 여쭤봅니다.

by 도움이되는내용 2022. 8. 30.

제가 '진상짓'을 한 건지 여쭤봅니다.

제가 '진상짓'을 한 건지 여쭤봅니다.






와.. 이렇게 많은분들께서 관심가져주시고 신경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경솔했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잘했다해주시는분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김영란법은 생각도못했어요  단지 너무죄송하고 감사해서 갖다드린건데 그경찰분도
안받으실려고 하셨어요   괜찮으시다면서요...

이런부분은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친구한테는 커피애기는 안했어요  어제 다른친구한테 전화가왔는데  왜 내가 잘못한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그러더래요   쟤는 왜 사람민망하게 저러냐면서  쟤 얘기를하더랍니다.
그래서 계속 그러면 저도 가만히안있겠다고 전달하라고했어요
무엇보다 저희아이한테 그런모진말을 하는것자체가 너무화가났어요
물론 저희아이가 잘했다는건 아니예요.  어제 남편하고 얘기하면서 내가 너무생각이짧았고
내가 잘한건가? 라고 얘기하니까   아이가 파출소다녀와서는 아이도 조심하는게 보이던데 
하더라구요.... 계속 지켜보고는 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리구..  다시는 저희가족얘기는 조심할께요..  이부분도 제가 미흡했습니다.

저희아이는 10살 남자아이구요   요즘에 무슨 카드? 문구점에서 파는 카드놀이가있는데
그거에 빠져있어요  문구점에 갈때마다  낱개로 몇장씩사오거나 아니면  한통을 사주거든요
그러다 사건이 터진게 한달전에 일입니다.
그때는 아이가 방학이라서 집에만있었습니다.
모르는번호로 전화가와서 받아보니까 문구점사장님이더라구요
같은 아파트단지에살아서 잘알아요    전화가오더니 죄송한데 이런말하기가 좀그런데요
아이가 자꾸 물건을 훔친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놀랬어요   일단 죄송하다고했고 어떤걸 훔쳤냐고했더니 아니나다를까 그카드더라구요
한두번도아니고  벌써 3번째였는데 비싼것도아니고 한두장밖에 안갖고가서 말을안했는데
그날은 한통을 갖고갔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죄송했어요  그리고 아이한테 너무 화가났어요
집에 없는것도아닌데 왜 훔쳤을까 싶어서 퇴근을하고 먼저 문구점에가서 배상을했습니다.
처음엔 한통값만 받겠다하셨지만 그건아니잖아요
그냥 아이가 갖고간거 다 계산해달라고했더니   15000원정도였어요.

배상해드리고 정말 죄송하다고 다음에는 이런일없도록 하겠다하고 집에와서 아이하고말을했더니  너무갖고싶었고 다른친구들한테 있는 카드가 자기한테는 없어서 사고싶었는데
엄마한테 혼날까봐 그랬다고하더라구요
그래도 한두번도아니고 세번이나했기에 저로서는 너무화가나서 아이데리고 파출소로갔어요
초장에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좀 경솔했다고 생각은 했어요  너무 오바했나싶었구요
하지만 당시에는 그럴수밖에 없다고 생각이들어서 집근처에 파출소에갔더니 
경찰분한분이 계시길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죠..
아이를 부르더니 어머니는 잠시나가 계시라해서 나가있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면서 남편한테 톡을보냈죠   이러해서 지금 파출소왔다고했더니  잘했다고
혼날때 아주 단호하게 혼나야지..했구요
그리고 마침 친구가 전화왔길래 어디냐고해서   얘기를했더니  저보고 진상여편네래요
그사람들이 한가하게 너네애 교육시킬군번이냐면서  이런게 진상이야..진상... 이러더라구요
순간 아..내가 잘못했구나싶었습니다.
그리고 30분정도 지났나?  경찰분하고 저희아이가 나왔고  아이가 다시는 남의물건에 손안댄다고 저하고 약속했으니까 다시는 안그럴거예요.. 어머니걱정마세요..하시더라구요
저도 너무감사했고 죄송스러워서 집에 가기전에 근처에 카페가있길래
커피를 종류대로 4잔을 사서 갖다드리면서   정말 죄송하다고하고 나왔습니다.
그게 한달전일입니다.
그런데 어제저녁에 주말에 쉬고있는데 친구들 단톡방에 갑자기 쟤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친구가요....
야 니네아들 이제 도둑질안해? 하면서요
개인톡이아닌  단톡에서요.
    
다들 뭔데뭔데? 하니까  그친구가  쟤아들이 저번달에 문구점에서 도둑질해서 애데리고
파출소다녀왔단다... 하는거예요
그거 진상아니냐..하더라구요
다른친구는 나도 그랬어.. 내딸도그랬어... 하니까 
여기 진상아줌마 둘이나있다고 물이 흐려지겠다고하더라구요
참 기분이 그래서 제가 개인톡으로 그랬어요
아무리 니자식이 아니더라도 어떻게 단톡에다가 저런말을하니? 
그래 내새끼 도둑질했고 파출소다녀왔어 그게뭐?  그래 나 진상인거알고 우리애도 진상인거아는데 그걸 굳이 다른친구들있는 방에다 얘기해야되겠니? 했더니
뭘그렇게 예민하게 구나면서  너 생리해? 왜이래?  하는겁니다.
됐고.. 진상여편네는 진상아들데리고 꺼져줄테니까 고상한너나 잘살아라  하고
단톡방에도 나왔고 갠톡도 나왔습니다.
전화오는거 안받았어요
제가 진상짓한거면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분께요..
그리고 문구점 사장님께 정말 죄송합니다.

아... 제번호를 어떻게 아셨냐면 아이를 잡아서 물어보셨다고했어요 그래서 전화하신거라구요

 

1, 상년이 지년은 자식안키우나
단톡에서 니네아들 이제 도둑질 안하냐니
남의 자식한테 그딴말 씨부리면 부메랑 되서 지자식한테 돌아 간다는걸 왜 모르지
그딴 년이랑은 당장 손절하세요

 

2, 진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마도 경찰 시간뺏는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아이 나이가 몇살 더 올라갔으면 같은 행동 했을때 부모가 찾아가기전에 경찰이 오히려 손수 시간과 인력을 들여 찾아왔을 일임. 지금은 훈훈하게 교육으로 끝나고 아이에게 강한 교훈과 기억을 심어주는 에피소드로 끝났을 일인데. 진짜 진상은 저런거 바로잡아 주지 않고 그냥 되는대로 키워서 정말로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어서 나라에 도움은 커녕 콩밥만 축내는 인간으로 키우는게 진상이지.
3, 쓰니 용기 있고 잘하셨어요. 그렇게 경찰에게 간것도 용기 있어야 하는거고요. 어린아이라 아직 판단 능력이 부족해 그럴 수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 가면 또 그럴 수 있답니다. 무섭게 그렇게 해주는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친구는 손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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