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천수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모델학과 강사로 다시 강단에 복귀해 본업 모드로 돌아가려는 아내 심하은을 반대했지만 결국 아내에게 다시 한번 반하게 되는 반전 상황을 맞이합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에서 최민환, 홍성흔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습니다.

앞서 이천수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습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프로 리그 은퇴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로 제2의 전성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모델 출신인 아내 심하은과 백년가약을 맺은 이천수는 스윗한 반전 사랑꾼 면모와 세 아이를 다정하게 돌보는 다둥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원한 악동'이라 불렸던 그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습니다.

특히 2년 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태강과 주율이 최근 이란성쌍둥이 남매의 성장기를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가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현실은 툭하면 욱하는 ‘욱천수’에 아이에게도 잘 토라지는 아이같은 아빠였습니다. 이쯤 되면 아내가 아이 넷을 키우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날 본업인 모델로 복귀를 희망하는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심하은은 아침에 집을 나와 밖으로 나갔다가 옷을 차려입고 들어왔습니다.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어디 왔어?"라고 묻습니다.

심하은은 과거 전임 교수로 있던 학교와 모델 에이전시로부터 강의 제안을 받았다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본업으로의 복귀 의사를 밝히자 이천수는 일 때문에 심하은이 자칫 아이들과 가정에 소홀해지지는 않을까 걱정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천수는  “당신 옛날에 일할 때 힘들어 했잖아”라고 했고, 심하은은 “당신은 축구 선수할 때 안 힘들어했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자 이에 이천수는 “그래서 은퇴했잖아. 나는 돈이라도 벌지. 그건 돈이 안 되잖아. 차비가 더 든다”는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반대했습니다.

심하은은 "주변의 다른 엄마들은 모두 직장에 복귀했다. 전업주부로 살다가 모델이자 교수로서 존재감을 잃은 데 대한 아쉬움과 허전함을 토로하며 "숨이 막힌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심하은과 복귀 여부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던 이천수는 내키지는 않지만 결국 아내의 복직에 힘들게 동의했습니다. 이어 심하은은 “출근을 위해 차를 빌려달라”라고 했고, 이천수는 “차는 빌려주는 것 아냐. 차라리 내가 데려줄게”라며 아내의 기사를 자처했습니다.

이후 심하은은 특강을 맡아 오랜만에 단상에 오르며 카리스마 넘치는 걸음걸이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를 본 이천수는 심하은과 다시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천수는 하은이가 너무 멋있어요."

이천수는 강의하며 워킹 시범을 보이는 심하은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고, 집으로 돌아와 행복해하는 심하은에 “나도 오랜만에 일하는 거 보니까 다르더라. 멋있었어”라고 표현하며 치켜세워줬습니다. 이어 “일해라”라면서 “내가 서포트해 줄게”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외조를 선언했습니다.

심하은 역시 “옛날 생각도 나고 너무 재밌었다”라며 복직에 만족했습니다. 차가 필요해진 심하은에게 아버지에게 드렸던 차를 돌려받으라고 한 이천수는 심하은, 주은과 함께 차를 사드리기 위해 아버지를 모시고 중고차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 “나는 차가 필요 없어”라면서도 상담을 받을 때부터 차에 급관심을 보이던 아버지는 차량을 시승하면서 환하게 웃더니 차종도 바로 결정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습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심하은은 일을 다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던 이천수가 찬성으로 마음을 바꿔 기분이 좋다면서 "멋진 엄마를 보여주고 싶다"고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