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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이야기

여자분들 이게 파혼까지 갈 일인가요?

by 도움이되는내용 2022. 8. 23.

여자분들 이게 파혼까지 갈 일인가요?

여자분들 이게 파혼까지 갈 일인가요?





기혼+결혼 예정 여성분들 많은 곳이라 여동생 꺼로 들어와서 글 써봅니다. 여동생도 관련된 일이라 궁금하다네요.


소개팅으로 만나 4년정도 연애하고
코로나로 더이상 미룰 수 없어 10월 결혼 예정입니다

1월부터 전세 알아보는데.. 대선 끝나면 떨어질 거다더니
여전히 매물은 많은데 보고 있는 지역은 전세가가 높아서
성동구인데 저는 강남이라 길 건너면 바로고
여자 친구는 회사 셔틀버스가 아파트 앞쪽에서 가능이라
매물 나올 때까지 보다가

결국 구하려는 예산보단 5천 정도 비싼데
시세보단 5천 저렴하게 나온 집이 있어서 급하게 계약하고 입주하기로 하고
여자 친구 5천+여자 친구 회사 대출 1억+제돈과 주식 모조리 빼서 1억+현재 저 사는 오피스텔 보증금 2억+ 저희 집에서 나머지 전세금 부담입니다.
오천 빼곤 다 한 거죠 뭐. 대출금은 같이 갚기로 했으니까요


어머니가 갑자기 9월 말쯤 현금 유동 가능하다 해서
마침 여동생 오피스텔이 계약 만료라 더살겔다고 했다가 급하게 빼서 (오피스 첼 보증금이 부모님 꺼. 물론 동생 시집갈 때 주겠지만)
그걸로 주겠다고

5천 싸게 나온 이유가 바로 입주 가능해야 해서
저도 급하게 오피스텔 내놓고 계약하고 이사 준비하고
바로 들어왔는데

여동생 갑자기 갈 곳이 없어서 짐이랑 다 신혼집 방하나에 쌓아두고.. 쓰던 이불에 무슨 난민처럼 구할 때까지 회사 다니고 삼일째 지내고 있는데

여자 친구가 가구랑 가전 커튼 같은 거 들인다고 사이즈랑
구조 보러 온다고 주말에 와서는 기분 나쁘답니다

왜 신혼집에 먼저 들어와서 사냐?
자기도 안 써 본집에(?) 그것도 신혼집에 누가 기분 좋겠냐고 다짜고짜 화를 내네요??


먼저 말 못 한 건 미안한데.. 우리 때문에 갑자기 집 빼서 쟤는 여기 있고 싶겠냐.
우리 집 지방이고 쟤 회사 어디서 다니고 짐은 어디다 두냐고 이렇게 말했는데

그럼 더 있다가 돈에 맞춰서 계약하거나(아직 여자 친구 회사 대출 전이고 보태기로 한 여자 친구 돈은 저한테 안 줬어요)
계약할 때 미리 말하지 그랬냐며.. 그럼 이 집 안 했을 거라고


아니 제가 더 억울한 게
본인이 이 아파트가 저희한테 딱이고.. 계속 기다려보자고 하다가 결국 7월 말까지 온 건데.. 그러다 급하게 부동산 연락받고 본인도 좋다고 계약도 같이하고 ㅜㅜ
백번 이해해서 신혼집에 우리 말고 다른 사람이 있는 게 싫다고 해도.. 제 동생이잖아요. 그럼 이제 본인 동생도 되는 거고
집에 새가구 새 그릇 등등이 있어서 그걸 제 동생이 이용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저한테 자기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동생 어디 안 보내고 있다고 파혼하고 싶어서 그런 거냐는데


급하게 구한 동생집은 9월 중순에 입주 가능하고
아직 2주는 더 살아야 하는데
동생은 자기가 어디 모텔이나 단기 게스트룸 알아볼 테니까
짐이라도 놔둬도 되는지 물어보라면서
솔직히 자기가 미혼이라 그런가 이해 안 간다고..
결혼 전부터 사이가 이상해지고
솔직히 저희 때문에 이렇게 된 동생한테 미안하고 혼자 그런데 보내기도 그렇고



제가 뭘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걸까요?
이게 파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이해 못 할 부분인가요?


1, 결혼 선배 유부남으로서, 예비신부가 가장 많이 화난 포인트는 자기한테 말하지 않았단 점으로 보이네요. 결혼 전 여자는 굉장히 예민해요. 과연 이 남자 믿을 수 있을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요. 거기서 남편 될 사람이 나한테 아무런 언질도 없이 독단적으로 뭔가 진행했다? 그것도 나와 관련된 집과 관련된 일에? 가뜩이나 불안한 거 투성이인데 남자에 대한 신뢰감이 확 떨어질 수 밖엔 없어요. 이 부분이 화난 포인트입니다.
2, 결혼할 사이면 하루에 한두 번 통화하지 않아요? 집이 제일 큰일인데 어떻게 구하고 그러려면 동생이 얼마 정도 그 집에 머물러야 하고 이런 얘기를 전혀 안 했나요? 여자 입장에서는 이러다 동생과 합가 해서 살겠구나 생각할 듯요
3, 말했으면 당연히 그러려니 했을 일인데. 오히려 말을 안 하는 게 더 이상하잖아?
내심 5천밖에 안 낸 너에겐 권리가 없으니 말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 같고
그리고 본인이 그 한마디 안 한 것 때문에 가족 간에 있지도 않았을 불화까지 만듦
본인이 만든 불화인데 전혀 눈치못채고 여자 둘의 문제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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