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고1이야! 네이트판 안지 별로 안됐는데 여기 조언받기 좋은 곳인 것 같아서 처음으로 남겨.. ㅠㅠ
나는 내입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고1 초반에 정말 인싸였어 친구도 엄청 많고 눈에 띄는 외모라 소문도 많이 났었어.
근데 한달인가 돼서 자꾸 나에 대한 헛소문이 퍼져서 처음엔 무시했는데 사소한 걸로 소문내거나 말도 안 되는 얘기,
그리고 나에 대해 자꾸 이유없이 내가 안 좋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여러 번 들리면서 내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애들도 나를 이상하게 보기 시작했어.
점점 자존감 떨어지고 기죽어 갔는데 나랑 엄청 친했던 애들이 나를 배신했어 좀 심하게..
배신한 이유도 그냥 사소한 서운함 같은거 였어 그 일이 너무 상처고 힘들어서 맨날 반에서 누워있고 수업시간에도 몰래 울고 심리치료도 하고 다녔어.
학교 조퇴도 자주하고 그렇게 무리에서도 겉돌고 결국 무 리애들이랑도 멀어지고, 다른 반애들도 갑자기 인사해도 무시하기 시작했어..
친했던 친구들 거의다 잃었어 소문 진짜 빨리 퍼지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기죽으니까 더 신나서 나에 대해 얘기했던 것 같아. 그 소문을 자세하게 여러개 들었는데 정말 헛소문이거나 사소한 걸로 얘기하는 게 전부였어.
난 솔직히 고등학교 와서 밉상짓도 안한 것 같았고 사람을 엄청 좋아하고 상처도 잘 받아서 모든 애들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내가 시기 질투를 받은 건지 아니면 내 성격이 상처를 잘 받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학교에선 지금 같은반에 조용하고 어색한 애들이랑 얘기하는데 다른 반에 원래 친했던 애들은 날 보면 무시하거나 눈 피하거나 그냥 대놓고 귓속말해..
정말 이미 모두랑 틀어진 사이인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이미 이미지는 안 좋아졌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ㅠㅠ 지금은 그냥 학교가는게 매일매일 지옥 같고 자퇴까지 생각해봤어.
근데 자퇴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거 잘 아는데.
매일 울고 이렇게 고3까지 다닐꺼 생각하면 막막해.
학교에선 애들 웃음 소리만 들어도 토 나올 거 같고 화장실에서도 많이 울었어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안돼.
내가 악착같은 성격이 아니라 너무 소심하고 상처를 잘 받아서 그런 걸까..?
지금은 최대한 순화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항상 너무 죽고 싶다는 생각 자주 하고.
이런 얘기 하면 따뜻하게 얘기해주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 조언 좀 부탁해 ㅠㅠ
1, 나도 너랑 똑같은 이유로 고1 때 자퇴했는데 자퇴하고 나니 정말 살 거 같더라. 나는 2년 정도 학원 다니고 친구들 대학 갈 때 대학 갔는데 나도 그 당시에 주변에서 그걸 못 견디면 사회 나가서 어쩌려고 하냐, 나중에 같은 상황이 오면 어쩔 거냐는 소리 들었어.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개소리야. 고등학교에서는 대학 가는 것이 1차적 목표인데 환경 때문에 공부 못하면 버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오히려 난 자퇴하고 정시 준비하면서 자퇴 전보다 훨씬 단단해져서 아니다 싶을 땐 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어
2, 다른 애들이 너에게 뭐하고 하든, 네가 중심을 확고하게 잡고 굳건하게 존재하면 돼. 다른 애들의 평가에 흔들리고 위축되면 끝없이 무시를 당하고 공격의 대상이 되지만, 다른 애들이 너를 어떻게 보든 네가 태연하게 생활하면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다. 네가 흔들리기 때문에 너를 흔드는 거란다. 미움이나 외면을 받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생활해 봐. 훌륭한 효과가 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3, 쓰니 말대로 쓰니에 대한 모든 헛소문이 진짜 헛소문이고 사소한 얘기가 진짜 별것도 아니다는 가정하에, 소문 퍼트 린애를 찾고 사람들 이목이 집중된 환경에서 확실한 소신 발언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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