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이 와 제 친구 누굴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2년 만난 남자 친구와 10월 결혼 예정입니다.
저희는 삼십대 후반으로 결혼이 늦은 편입니다.
결혼에 관심이없던 제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프러포즈를 했습니다.
얼마 전 친구들과 소개 자리를 가졌는데
다들 제가 결혼할 남친을 소개한다고 하니
연애는 언제했는지 결혼을 한다는 거 자체에
신기해하더군요 정말로 남자사귀는거에 관심이
없었고 결혼도 이번생엔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정말로 제게 최선을 다하는 남자 친구에게 너무 고마울 정도로
믿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방에 사는 친구가 말없이 조용히 있길래
피곤한가 싶었는데 모임자리가 끝나고
저에게 전화로 전에 잠시 사귀던 남친이였다고
하면서 나쁜놈이래요
그게 무슨뜻인지 물으니 이십 초반에 사귀었을 때
본인 말고도 바람을 피웠으며 때리고 임신을 했음에도
잠수를 타서 아기를 지웠다네요...
믿기지가 않아서 몇 번이나 되묻고 되물었는지
스물 초반에 만났던 사진을 찾아본다고
증거를 보여준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너무 오래되서 없다고 해요...
남자 친구에게 상황을 말하며 진실인지 물었고
남자 친구는 어리둥절해하며 그게 무슨 소리인지?
황당해하며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여자라고 합니다.
저는 어떠한 말도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서
남자 친구의 이십 대 초반의 그 시절 인적사항을
물어보고 졸업앨범이며 옛날 사진들을 보았고
대학교 졸업앨범 사진에 남친사진과 비슷한 다른 사진을
찍어서 친구에게 이십대때만난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보았는데 다른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라고요
남자 친구는 서른 초반까지 살집이 있는 사람으로
다이어트 후 엄청 말랐거든요
다른 사진을 찍은 친구에게 맞다고 내 남자 친구이라고
대체 어떻게 만나서 그런상황이 됐는지 물어보니
남자 친구와는 상관도 없는 말들을 했고요
그리고 사귀면 알수있는 몸의 특징도 하나도 모르고
솔직히 증거하나 댈 수 없는 친구가 의심스러웠어요
친구에게 이야기를 다듣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니
시간이 너무 흘렀고 어렸을때 잠시 만난 사이라
기억을 혼동한다고 전에 사진들 다 찢어서 불태워
버린 게 한이라고 나를 생각하는 마음에
둘의 결혼을 축복할 수 도 있지만
불현듯이 제가 결혼하고 펼쳐질 앞날을 생각하니
친구로서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침묵 또한 이기적인거래요 이런 사실은 알려져야
하는 게 맞다고...
하... 너무 혼란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남자 친구는 삼자대면하자고 본인이 맞는지 착각한 거라고
노발대발 중이고 친구에게 삼자대면을 이야기하자
본인은 남친에게 폭력을 당했던 사람이고
다시 만나기가 무서우니 전화통화를 하자네요
보복 때문에요
여기까지가 오늘의 일이었고...
제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이미 소문을 냈는지
친구들이 그런 남자와 결혼을 하지말라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저에게 니가 의심스러워하는 건
알겠는데 내가 니 이십년 친구라고 하릴없이
남 모함하지
않는다고 한 번만 믿어달라고 제 손을 잡고 울었어요
너무 혼란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이 글을 본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헐. 다시 읽어보니 직접 대면도 했네요? 임신 낙태 폭행 겪은 남자를 앞에 두고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따로 말한다? 그게 가능함? 보자마자 알아봤으면 그 자리에 앉아있지도 못함. 그냥저냥 사귄 것도 아니고 낙태 폭행인데?
2, 이건 누가 봐도 친구가 거짓말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걸 또 소문까지 냈어.. 진짜가 아니라는 것임. 축복받으면서 결혼하는 게 진짜 샘났나 보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계해야 하나 진짜 어이가 없다. 친구가 거짓말한다 하면 남자한테 미쳐서 자기 구해주려는 친구 말도 못 믿는다 하겠고. 무서운 여자다 진짜..
3, 주작임? 임신까지 했다가 된통 당한 남자를 고작 10년도 안된사이에 사진도 못 고를 정도라고? 미쳤네ㅋㅋㅋ님 친구도 사실이면 ㅁㅊㄴ인데.. 그리고 삼자 데면을 하자는데도 왜 안 함? 그리고 그 정도면 그 친구 절친 같은 애들은 알건대? 주작이 아니라면 나는 사진도 못 고르는 친구 못 믿겠는데? 본인 10년 전 만나서 잔 사이의 사람 얼굴도 사진을 못 골라요? 저능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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